이러한 경우에는 예수님의 침례가 그 사람의 침례를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침례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이 침례를 받지 않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경우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강도가 예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을 믿은 후에 침례를 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침례가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은 침례를 받는 것만큼 중요한 사실입니다. 구원은 침례가 아닌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침례는 다른 모든 순종의 단계처럼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진정한 사랑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는 것이 옳은가요? 사도들은 오로지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침례를 베풀지 않았나요?

예수님은 우리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구체적으로 침례 예식에 관한 지도를 주시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성경 어디서도 목사님이 침례를 베풀면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었다는 글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삼위 하나님의 권위를 받아들이면서 침례를 받아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19장 5절에 어떤 제자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니”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며 침례를 받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성경절을 보면 예수님의 주권을 강조하고자 함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어떤 말도 침례가 베풀어지는 동안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이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들의 주님이요, 구세주로 받아들이며 침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유아 세례는 어떤가요?

성경은 유아 세례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유아 세례가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침례를 받은 자들은 예수님을 주님이요,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개인적인 결정을 할 수 있었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로 순종한 성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성인으로서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잠기는 침례는 “믿는 자들의 침례”라고도 불렸는데 그 이유는 침례를 받는 자들이 스스로 예수님을 믿는 것을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아는 침례를 받기 위한 다음과 같은 조건(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하고, 죄를 자백하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것 등)을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 대신 유아는 침례를 받기보다는 예수님처럼 부모를 통해 하나님께 봉헌되어야 합니다(눅 2:21-39).

부모는 자녀를 봉헌하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녀를 키울 것에 대해 그들 자신도 봉헌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침례보다는 봉헌이 유아들에게 적합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침례를 받아야 하는 특정 나이를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예수님과 깊은 관계를 갖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식의 침례는 어떤가요? 그 방식들은 어디서 왔나요?   

확실한 것은 이러한 방식들이 성경이나 예수님 혹은 제자들에게서 비롯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잠기는 침례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이후에도 수백 년간 교회에서 주로 행해지던 침례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방법의 침례가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고 점차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재 많은 교회에서 예전처럼 잠기는 침례를 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침례탕은 오래된 교회에서나 찾을 수 있고 현재는 잠기는 침례 대신 뿌리는 세례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현재 행해지고 있는 다른 방식의 침례는 성경이 아닌 단지 교회 전통에 기초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 5:29).